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입주율은 84%로 나타났다. 전월(83%)보다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92.4%로 지난해 8월(92.3%) 이후 가장 높은 입주율을 기록했다.
입주율은 조사당월에 입주지정기간이 만료되는 단지의 호수 중 입주 및 잔금 납부를 완료한 호수의 비중이다. 입주자 모집공고 시 미분양분은 제외된다.
겨울 비수기 임에도 지방(81.3%→82.2%)까지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10월 89%→11월 94.1%,→12월 95%를 보이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인천·경기권(89%→91.1%), 대구·부산·경상권(82.1%→86.8%)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강원권(79.3%), 대전·충청권(79.6%), 광주·전라권(79.7%), 제주권(80.2%)은 전월과 비교해 내렸지만 80% 수준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경기(92.3%), 대구(90%), 충남(90%)로 90%를 상회했다.
지난해 12월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1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26.5%던 잔금대출 미확보 응답비중은 9월 26.7%, 10월 34.1%, 11월 29.3%, 12월 40.7%까지 치솟았다.
이외 미입주 사유로 ‘기존주택 매각 지연(35.2%)’, ‘세입자 미확보(20.4%)’, ‘분양권 매도 지연(1.9%)’ 순으로 조사됐다.
윤종만 책임연구원은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입주를 하지 못하신 분들 중에서 잔금 대출 미확보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며 “대출 규제 영향이다”고 말했다. 이어 “잔금 대출 미확보 비중이 늘어나면서 입주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관측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은 비수기인 겨울임에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의 경우 공급이 부족하고 시장에 선택지(매물)이 많지 않아 입주율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82.6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 9.6p 내렸다. 입주경기 전망치가 지난해 8월 101.4를 기록하면서 고점을 형성한 후 입주경기 활황 기조가 둔화해 예년 평균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HOSI는 주택 공급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지역별로는 울산(92.8), 전남(92.3), 세종(91.6), 서울(87.8), 경남(87.5), 제주(87.5), 충남(86.6), 경북(86.6), 전북(84.6), 부산(84.2), 경기(83.3), 광주(80.0) 등 대부분 80~90선일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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