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매출 1조8223억원… ‘역대 최고’ 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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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2.6%p 하락… 마케팅 투자 등 영업비용 상승 영향
콘텐츠 매출 51% 늘어… 게임·뮤직·스토리 등 고르게 성장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지속…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하고 있어”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04 13:35:30

▲ 카카오가 콘텐츠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스카이데일리

카카오가 콘텐츠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4일 카카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1조8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기록한 1조7407억원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한 171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률은 2.6%p 하락했다.

카카오의 영업이익률 하락의 원인으로는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한 것이 지목된다. 카카오의 2분기 인건비는 42% 올랐으며 마케팅비 역시 65% 상승했다. 카카오 측은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마케팅 투자액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한 891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게임 매출이 ‘오딘’ 대만 성과 반영과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초반 흥행으로 162%나 성장했다. 뮤직은 멜론 플랫폼과 글로벌 음원·음반 유통, 자사 아티스트 활동성과 확대로 증가했다.

스토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5% 하락했다. 이는 엔데믹에 따른 국내 이용자 활동성 감소와 엔화 약세 효과로 성장률이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디어는 내재화된 제작 역량 기반 영상 제작 라인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93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톡비즈가 비wm보드, 톡채널의 성장과 선물하기 거래액 성장으로 16% 상승했다. 플랫폼 기타는 엔데믹 영향에 따른 모빌리티 수요 증가와 페이 금융서비스 수익 모델 다변화로 52% 성장했다. 포털비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종속회사 회계변경 효과에 따른 하락이며 이를 제외할 경우 전 분기 대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각 탭을 재정의하고 프로필과 친구 탭에 비목적성·소셜 인터랙션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비지인간 관심사 기반 오픈 채팅 진입점 개선·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광고, 커머스 등 비즈니스와의 강결합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환경, 인권 경영, 기술윤리 강화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