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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약세에… 지난해 주식 발행액 25% 줄었다
기업공개 5건 늘었지만 공모금액은 1조1710억 급감
금리인상에 회사채 발행 182조…전년보다 9.8%↓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25 14:13:56
▲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04조57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26조9046억 원) 감소했다. ⓒ스카이데일리
 
증시 약세로 작년 한 해 기업들의 주식 발행액 규모가 1년 전보다 25%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감소했다.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 여파로 회사채 발행액도 종류에 상관없이 쪼그라들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04조57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26조9046억 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액만 따지면 전년(199건·29조903억 원)보다 24.6%(7조1495억 원) 줄어든 174건·21조94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IPO는 115건·13조3515억 원으로 드러났다. 건수는 전년보다 5건 증가했지만 공모 금액은 1조1710억 원(8.1%) 감소했다. 
 
공모주 시장이 위축되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 상장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시장별로 코스피는 10조5268억 원(4건)·코스닥은 2조8247억 원(111건) 규모로 IPO에서 자금을 모았다.
 
유상증자는 59건·8조589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건수로는 30건·금액으로는 5조9785억 원(41.0%) 감소했다. 증시 약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수·금액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에서 5조9814억 원(18건)·코스닥에서 2조2117억 원(37건)·코넥스에서 185억 원(1건)·비상장사에서 3777억 원(3건) 발행됐다.
 
▲ 2022년 주식 발행 월별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금리 인상 등으로 발행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해 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3382건·182조6339억 원으로 전년(3587건·3890억 원) 대비 9.8%(19조7551억 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와 금융채·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은 325건·30조37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5.0%(16조3500억 원) 감소한 수준이다. 신용등급별로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비중은 66.6%에서 75.5%로 증가하고 A등급과 BBB등급 이하 비우량물은 33.4%에서 24.5%로 감소했다. 
 
만기별로는 장기채(5년 초과) 비중이 14.5%에서 8.2%로 감소하고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비중이 84.7%에서 90.8%로 증가하는 등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자금용도별로 보면 시설 및 운영자금은 감소하고 채무상환 위주로 일반회사채가 발행됐다.
 
금융채는 2209건·138조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조5798억 원) 감소했다. 종류별로 금융지주채(11조6840억 원)는 1년 전보다 25.9% 늘었지만 은행채(52조858억 원)와 기타금융채(74조2630억 원)는 각각 0.8%·4.6% 감소했다. 기타금융채에 속한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증권사·기타금융사 모두 발행이 쪼그라들었다.
 
ABS는 848건·14조22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1조8253억 원) 감소했다. 이 중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68건·5조1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5966억원) 줄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작년 말 회사채 잔액은 총 623조5097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0.2%(1조1147억 원)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는 발행액 감소에 따라 순발행 기조에서 순상환 기조로 전환됐다.
 
▲ 2022년 회사채 바행 월별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단기자금시장도 소폭 위축됐다. 지난해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555조4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101조82억 원) 줄었다.
 
CP만 놓고 보면 발행액은 총 432조90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19조8723억 원) 증가했다. 일반CP(291조4197억 원)와 PF-ABCP(39조8945억 원)는 각각 63.1%·25.6% 늘었고 기타ABCP(157조198억 원)는 22.5% 줄었다. CP 잔액도 지난해 말 기준 212조7993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8%(25조8722억 원) 줄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지난해 1122조51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120조8806억 원) 감소했다. PF-AB단기사채(177조9124억 원)와 기타 AB단기사채(135조4642억 원)는 각각 43.1%, 37.9% 늘었지만 일반 단기사채(809조1364억 원)는 20.7% 감소했다. 작년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총 72조9395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6.1%(15조1034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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