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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북측은 초대형방사포 주장) 발사 이후 조용한 1월을 보낸 북한 정부 당국이 정치 행사가 줄줄이 예고된 2월에 다시 무력 도발 재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2월에는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과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 등 대형 정치행사가 예고돼 있다. 이와 함께 한 · 미 양국이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에 대비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시행할 예정이다.
군은 연합훈련 기간 주한미군과 함께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북한이 2월에는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북한에서는 정치적 행사를 계기로 김정은의 치적을 내세우고,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등으로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정주년)의 주요 기념일마다 열병식과 무력 시위 등으로 정세를 긴장시켜 체제 결속을 꾀하고 대외 메시지를 가져 왔는데, 75주년을 맞는 건군절을 전후해 긴장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2018년 2월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4형’과 ‘화성-15형’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017년 4월 김일성 전 주석의 105번째 생일을 기념해 열린 열병식에서는 ‘화성-12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실제 북한은 대표적인 로켓 시험장인 동창리 발사 시설 현대화 작업을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북한은 지난해 12월 이 자리에 정찰위성 시험품 운반체라고 주장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하고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4월 이내에 정찰위성 발사를 통한 군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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