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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코인) 의혹’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등의 초 악재를 만났다. 특히 코인 거래에 이해가 민감한 젊은 세대의 지지율이 크게 흔들렸는데,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5일 42%에서 19일 25%로 2주 새 17%포인트 급락했다.
22일 한국 갤럽이 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시행한 5월3주차 여론조사에서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5월1주차부터 3주차까지 각각 32%, 32%, 33%로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30대의 지지율의 하락이 매우 뚜렷하다는 평가다. 특히 같은 여론조사에서 30대 민주당 지지율이 25%를 기록한 건 지난해 1월3주차(25%)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같은 기간 동안 30대 민주당 지지율은 30~40%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14일 열린 ‘쇄신 의원총회’에서 당 쇄신을 이끌 당 차원 혁신기구를 만들겠다고 결의했으나 당 쇄신을 이끌 당 차원 혁신 체제와 혁신 기구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당 지도부의 미온적이며 ‘꼬리자르기 식’ 대응 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의원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를 했다는 비판이 당 내부에서까지 터져 나왔다.
김 의원을 두고 뒤늦게 지도부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으나 지도부 대응 시기와 적절성 여부 등을 두고 비명계와 친명계를 중심으로 여진과 후폭풍이 지속하고 있다. 비명계는 지도부가 ‘늑장대응’을 했다고 비판을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비명계 좌장격인 조응천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 프로 인터뷰에서 “김남국 의원이 누구냐. 자타가 공인하는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며 “그런 사람이 비위에 연루돼 열흘 가까이 지났는데도 (지도부가) 제대로 맺고 끊는 게 없다”고 질타했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가 김 의원의 복당가능성에 대해 “못 돌아온다”며 “정치적으로 복당은 몹시 어렵다”고 못을 박았다.
당내에선 이 대표뿐 아니라 지도부 전원이 총사퇴하라는 주장까지 나온다. 강성 팬덤 수술에도 들어갔다. 지난해 대선 직후 개설된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은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대표적 온라인 활동 공간으로 회원 수가 21만여 명에 달한다. 이 대표 최측근인 김 의원을 지키자는 이유로 강성 지지자들이 당내 자성 목소리를 억누르면서 비명계 이원욱 및 조 의원 등이 이 대표에게 재명이네 마을 이장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총선을 일년 앞두고 팬덤정치로 인해 중도층이 이탈하는 것을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 측은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현재 김 의원을 비롯해 이 대표 체제까지 일종의 ‘코인 공동체’로 보고 이들에 이들의 대선자금 비리 의혹과 정치권 로비 문제까지 검증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16일 김 의원의 코인 보유 관련 의혹 전반을 겨냥한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했다. 진상조사단은 사안을 “국민을 상대로 한 제2의 바다이야기”로 규정했다. 검찰 또한 민주당 의원 10여 명 연루된 ‘전대 동 봉투 의혹’등의 비리 의혹과 함께, 김 의원에 대한 ‘코인 투자 의혹’ 등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체제는 사법리스크와 함께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노선과 사람의 쇄신은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데, 이를 지키지 않으면 민주당과 함께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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