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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값 줄줄이 오르나… 맥도날드 내달 2일 또 값 인상
맥도날드, 13개 메뉴 가격 평균 3.7% 인상… 8개월 만에 가격 인상
햄버거 업계 가격 연쇄 인상 우려… 올해 초에도 5개 업체 동반 상승
최근 외식 물가 상승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상회… 서민 경제 부담 확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26 14:31:16
▲ 맥도날드가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스카이데일리
 
맥도날드가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맥도날드가 가격을 올리면서 올해 초와 지난해에 있었던 햄버거 가격 연쇄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만큼 서민 경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맥도날드는 내달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가격 인상 품목은 버거 4종·맥모닝 메뉴 1종·사이드 및 디저트 7종·음료 1종 등 13개 메뉴이며 평균 인상률은 3.7%다. 맥도날드는 올해 2월에도 가격 인상을 발표한 바 있으며 8개월 만에 다시 가격을 올렸다.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가격은 5200원에서 5500원으로 오르며 불고기버거와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도 300원씩 오른다. 에그 불고기 버거와 아이스 드립 커피 가격은 각각 400원과 2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원재료 가격와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가격 조정 이후에도 세트 메뉴의 절반 이상을 시간에 상관없이 4000~6000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맥도날드가 가격을 올리면서 햄버거 가격 연쇄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햄버거 가격은 올해 4월 작년 동월 대비 17.1% 상승해 200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7월에도 15.4% 올랐다.
 
외식 물가 역시 2분기 7.0% 오르고 3분기에도 물가 상승률 5.4%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외식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물가 안정 협조를 당부하며 외식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으나 가격 인상 소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프랜차이즈 햄버거 업체들의 가격 인상 사례를 살펴보면 올해 2월 맥도날드·롯데리아·KFC가 가격을 올렸으며 3월에는 버거킹과 맘스터치가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1월에도 버거킹·KFC·맘스터치가 가격을 올린 이후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도 가격을 올렸으며 지난해 6~8월에도 햄버거 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현재 맥도날드를 제외한 다른 햄버거 업체들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쟁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체도 가격은 인상한 사례가 많았던 만큼 다시 한번 햄버거 가격이 뛰어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프리미엄 햄버거 시장은 잘 나가는데 중저가 햄버거 시장은 어려워지면서 맥도날드가 포지셔닝을 바꾸려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볼 수도 있다”며 “그러나 맥도날드와 가격을 올리면서 비슷한 가격대를 가진 햄버거 프랜차이즈들도 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저가 햄버거의 대표주자 격인 맥도날드가 잦은 가격 인상을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떨어지고 햄버거를 좋아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들 수 있다”며 “맥도날드와 더불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조금 더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가격 인상을 자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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