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가구의 주택시장 진입 문턱이 더 높아졌다.
26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부록 통계표를 분석한 결과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의 거주주택 보유가구 비율은 27.7%로 전년 30.1% 대비 2.4%p 낮아졌다.
세부 연령대별로도 29세 이하 가구는 10.8%에서 8.4%로, 30~39세는 35.4%에서 33.0%로 각각 전년 대비 2.4%p 낮아졌다.
반면 40~49세는 58.0%에서 57.9%로 0.1%p 낮아지는 데 그쳤으며 50~59세는 64.1%에서 63.5%, 60세 이상은 68.9%에서 68.5%로 각각 0.6%p와 0.4%p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39세 이하와 50대의 거주주택 보유 격차는 35.8%p, 60세 이상과의 차이는 40.8%p까지 벌어졌다. 단 해당 통계는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보유현황에 대한 통계치다.
거주 주택에 대한 보유 격차가 벌어진 데 이어 자산과 부채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39세 이하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2억2158만원에서 2억1950만원으로 0.9% 줄어든 반면 50대는 5억1131만원에서 5억5161만원으로 7.9%, 60세 이상은 5억1922만원에서 5억3591만원으로 3.2% 늘었다.
2025년 기준 50대의 순자산은 39세 이하의 2.5배, 60세 이상은 2.4배다. 청년층의 순자산은 뒷걸음질한 반면 중장년층은 증가하면서 세대 간 자산 차이가 확대됐다.
다만 같은 39세 이하에서도 20대 이하와 30대의 자산 흐름은 달랐다. 29세 이하 순자산은 1억386만원에서 1억796만원으로 3.9% 증가했지만 30~39세는 2억5402만원에서 2억5060만원으로 1.3% 감소하며 순자산 감소는 30대가 주도했다.
특히 부채의 경우 39세 이하 평균 부채는 9425만원에서 9548만원으로 1.3% 증가했고 이 가운데 담보대출은 6429만원에서 6898만원으로 7.3% 늘었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39세 이하는 30.3%에 달했다. 50대 16.7%, 60세 이상 10.8%와 비교하면 두 배 안팎으로 높은 수준이다. 순자산은 감소한 가운데 부채는 늘면서 청년 가구의 재무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다른 조사에서도 동일한 흐름이 확인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2025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원표를 분석한 결과 30대 이하 가구주의 주택 보유 비율은 2024년 24.4%에서 2025년 21.5%로 2.9%p 하락했다. 자가 점유 비율 역시 23.0%에서 19.2%로 3.8%p 낮아졌다.
즉 집을 하나라도 갖고 있는 30대 이하의 비율과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보유한 비율도 함께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방법의 차이는 있으나 젊은 가구의 주택 보유와 자가 점유가 동시에 낮아지는 방향성은 일치한다.
집의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거주지의 품질에서도 세대별 격차는 뚜렷했다.
30대 이하 가구의 아파트 거주 비중은 45.3%로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고, 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비중은 31.1%에 달했다.
반면 40대는 59.5%, 50대 역시 54.6%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반면 다세대주택은 각각 16.1%, 11.7%, 오피스텔은 4.0%, 2.3%로 낮았다.
한편 주택을 보유한 청년층의 수가 적은 반면 거주 주택에 대한 주택가액 중앙값은 높았다. 39세 이하가 현재 거주하는 주택을 보유할 경우, 주택가액 중앙값은 3억4000만원으로 40대 3억5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50대·60대보다 높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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