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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이 최대 키워드로 떠올랐다. 국내·해외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AI가 언급됐다.
1월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CES 2024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4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3만5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CES 2024의 최고 키워드는 AI였다. 기존에 AI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분야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가 언급됐다.
독일 기술 기업 지멘스의 롤랜드 부시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AI의 역할을 강조했다.
롤랜드 부쉬 회장은 “지멘스는 산업용 메타버스를 현실과 거의 구분할 수 없는 가상 세계로 생각하며 이는 사람들이 AI와 함께 실시간으로 협업해 현실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활용해 고객들은 혁신을 가속하고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며 새로운 기술을 규모에 맞게 빠르게 채택해 전체 산업과 일상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역시 기조 연설에 나선 프랑스의 뷰티 기업 로레알은 AI가 개인 맞춤화된 피부 관리 제안을 해주는 ‘뷰티 지니어스’ 앱을 공개했고 월마트는 AI에게 특정 키워드를 말하면 이에 맞춘 제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공개했다.
CES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 역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AI를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고 AI가 불러올 실생활에서의 변화를 강조했다.
SK그룹은 부스에 ‘AI 포츈 텔러’를 전시했으며 SK하이닉스의 경우 AI의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메모리 센트릭’의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혁신 소프트웨어·AI 기반 대전환을 예고하며 AI 기반 솔루션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존 토머스 켈리 CTA 부사장은 “AI는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다”며 “어떻게 인공지능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무대와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모빌리티·디지털 헬스케어·스마트홈 같은 카테고리도 중요한 트렌드지만 AI는 이 모든 것을 초월하는 트렌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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