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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컬리 폐기 앞둔 식품 ‘되팔기’ 논란
폐기처분하던 마감 임박 식품들, 리퍼브 마켓 유통 의혹
컬리 측 완강히 부인… “전부 폐기할 뿐 유통 안 해”
노태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9 17:21:47
▲ 김슬아 컬리 대표가 2022년 5월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마켓컬리(컬리)가 판매하지 못하고 남은 신선식품(대추·무·시금치·대파 등)을 리퍼브 마켓 등에 유통시킨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19일 식품유통업계에서는 컬리가 기존에 유통기한이 임박해 폐기 처분하던 신선식품을 리퍼브 마켓 등 오프라인 마켓에 판매해 재유통 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컬리는 빠른 배송을 위해 신선식품을 직매입하는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틀이 지나면 유통기한 1~2일을 남겨두고 전부 폐기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몇 년새 해당 식품들을 계약을 통해 A 리퍼브 마켓에 팔아버린다”고 밝혔다.
 
리퍼브 마켓이란 반품이나 전시상품 혹은 약간의 흠이 있거나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제품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정상가격에 판매되지 못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말한다.
 
컬리는 해당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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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컬리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 재고를 리퍼브 마켓에 재판매하며 자사 브랜드인 KF365(컬리프레시365)의 브랜드택 제거를 요구하고 계약 형태 역시 일반적인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폐기가 임박한 식자재들이 오프라인 마켓 등에서 자사 브랜드택을 달고 유통될 경우 식품의 신선도를 강조하는 브랜드 이미지의 손상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컬리 측은 유통기한이 임박해 폐기하던 신선식품을 리퍼브 마켓에 유통시키는 행위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컬리 관계자는 “식품을 어떻게 리퍼브에 재판매하겠느냐”며 “과거에도 현재도 유통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들을 유통시킨 적 없고 전부 폐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컬리가 기존에 폐기해오던 신선식품을 리퍼브 마켓에 판매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경에는 최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컬리의 기업공개(IPO) 성사를 위한 수익성 개선의 시급성이 지적되기도 한다.
 
컬리의 IPO에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존 밸류에이션 회복이 필수 사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아스펙스캐피탈은 컬리에 1200억 원을 투자하며 컬리의 기업 가치를 3조로 측정한 바 있지만 현재 장외시장에서 컬리의 시가총액은 18일 기준 약 6600억 원으로 1조 원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컬리는 이미 광고와 프로모션 등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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