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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두고 걷잡을 수 없는 내분에 휩싸였다. ‘우습다’ ‘기억력 없나’ 등 감정적인 공방이 오가는가 하면 양향자 원내대표가 탈당을 시사했다가 취소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양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2시 국회 기자회견을 공지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그가 앞서 당 내 일부와 대립했다는 점에서 탈당 선언이 유력시되던 회견이었다.
양 원내대표는 20일 언론 공지에서 “오늘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다. 첨단 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동의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니 보도에 참조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양 원내대표 부인에도 그가 지원한 인사들이 비례 당선권 순번에서 배제돼 반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개혁신당은 △1번 이주영 전 순천향대 소아응급의학과 교수 △2번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 △3번 문지숙 차의과대 교수 △4번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곽대중 대변인 등을 배치했다.
이준석 대표 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 등도 비례 명단에 반발했다. 김 총장은 비례 공모에서 탈락했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도부가 비례 신청한 것 자체가 우습다”고 했다. 김 총장은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없는 거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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