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행)택시 신생기업인 조비항공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두바이에서 도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비항공 본거지인 미국을 포함해 다른 어느 곳보다 앞선 세계 최초 출시다.
조비항공의 2인자인 보니 시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올해 초 발표된 UAE와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UAE가 취한 접근 방식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앞서 있다”며 이곳에서 제일 먼저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11일 조비는 2026년 초까지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UAE 도로교통국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6년간의 두바이 내 에어택시 운영 독점권을 획득한 것이다. 이르면 내년 내 운영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두바이 정부가 조비에 여러 지원을 제공하며 특히 관련 당국이 조비의 두바이 내 사업 지원을 전담한다. 시미 COO는 “우리가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두바이 당국이 최대한의 도움을 줬다”며 이 점을 “출시 초기의 리스크 제거를 위한 큰 도움”으로 꼽았다.
조비는 두바이에 에어택시 등이 뜨고 내릴 4개의 수직이착륙장(vertiport)을 건설할 계획이다. 글로벌 항공 허브이자 국제선 여객 수송 1위인 두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인공섬 팜주메이라 △부르즈 칼리파 타워 근처 두바이 중심가 △선착장 등에 생기게 될 것다.
한편 조비의 경쟁사인 아처항공도 지난해 UAE 토후국의 하나인 아부다비 정부와 2026년까지 UAM 제조 및 서비스를 목표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조비가 두바이 내 독점권을 갖지만 아처는 아부다비~두바이 등 토호국 간 셔틀 에어택시를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 ‘릴륨 NV’ ‘이브 에어 모빌리티(엠브라에르 자회사)’ ‘볼로콥터’ 등이 모두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또는 두 국가 모두와 관련 계약을 맺었다.
7개 토후국(에미리트)으로 이뤄진 연방국가 UAE는 토후국 별 정부(군주)가 존재하며 외교·군사·통화 등만 연방정부의 대통령이 관장한다. 1000만 명도 채 안 되는 인구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3만7000 달러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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