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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구조조정’ 실시… 희망퇴직·손실사업 정리
롯데온 ‘바로배송 서비스’ 정리… 이마트 ‘사업’ 구조조정
11번가는 희망퇴직 실시… GS리테일 ‘포트폴리오’ 재구성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8 10:40:16
▲ 유통업계가 실적 악화가 지속되자 비용 감축에 들어갔다. 케티이미지
 
유통업계가 실적 악화가 지속되자 비용 감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희망퇴직에 이어 손실사업 철수와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다음달 1일부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바로배송은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장보기 상품을 구매하면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전국 8개 점포에서 운영해왔다. 그동안 운영 점포를 점차 줄여오다 이번에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롯데온은 2022년 4월 새벽배송 서비스도 중단한 바 있다.
 
롯데온은 배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당일배송과 예약배송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온의 배송 서비스 축소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2020년 롯데그룹 유통사업군의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한 롯데온은 매년 1000억 원 안팎의 손실을 내면서 누적 적자가 5000억 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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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도 부진한 사업을 털어내거나 개편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마트 점포 내 반려동물용품 구색을 강화한 ‘미니몰리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개편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몰리스 전문점은 36개에서 25개로 준 반면에 미니몰리스 매장은 100여개로 늘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 내 골프 전문 매장도 정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10여개 골프 전문 매장을 없애고 일반 스포츠 매장에서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골프 전문 매장이 빠진 공간은 매출과 효율이 높은 다른 상품 매장으로 리뉴얼 중이다.
 
이마트는 비용 절감을 위해 임직원 복지 차원에서 시행해온 도수 치료비 지원도 최근 중단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연간 50억 원 안팎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이마트는 창립 31년 만에 처음으로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전사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조금이나마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11번가도 인건비 부담을 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차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이어 지난달에는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또한 물류센터 용역을 없애고 일부 내부 인력을 전환 배치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은 한 달 더 나아가 사업 포트폴리오 자체를 재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인테리어·문구 전문 온라인 쇼핑몰 텐바이텐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GS더프레시 온라인몰 사업에서도 손을 뗐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것이다.
 
GS리테일은 이와 함께 매년 정례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지속적인 인력 운영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비용 감축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고금리·고물가의 경제 여건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 맞물려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인식되면서 그 노력이 배가되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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