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기업들이 ‘인력 효율화’를 위해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규모를 줄이고 채용 연계형 인턴이나 경력직원 수시 채용 확대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 대기업들은 신입 공채 제도를 보수적으로 유지하면서 필요에 따라 경력직 등을 수시 채용하는 제도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매장 신규 출점이 위축되면서 신규 인력 수요가 줄어들었고 고물가·고금리에 유통사들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곧바로 실무 투입이 가능한 경력직원 선발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2021년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져 공채 제도를 아예 폐지하고 인력 필요에 따른 수시 채용 방식으로 돌아섰다.
롯데는 경력직원을 수시 채용하되 신입 선발의 경우 분기별로 모집 공고를 띄우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과 마트·슈퍼마켓은 각각 두 자릿수의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해 부서 배치를 마쳤다. 롯데백화점은 2·3월 인턴 실습을 거쳐 신입사원을 뽑았다.
롯데백화점은 또 하반기 채용 여부를 경영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고 마트와 슈퍼는 하반기에 신입사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경력직을 수시로 모집 중이며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이마트는 지난해 첫 적자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받는 등 인력 효율화를 하고 있으나 신규 출점 재개 계획을 세워둔 만큼 필수 선발 인력 규모는 논의 중이다.
쿠팡은 별도 신입 공채 없이 경력직으로 수시 채용 중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신입직을 교육하려면 1인당 수천만 원의 비용과 최소 1년이 필요하다”며 “중국 플랫폼 공습 등으로 이커머스 시장 상황이 급변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력자 채용에 무게가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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