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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이 수주 내 온전한 상태로 복구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빅테크 메타가 이날 “미국 국민들이 11월 대선 후보자들로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정정지 조치 적용 대상에서 해제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이 3년 반 만에 완전히 되살아난다. 트럼프의 계정은 지난해 3월 일단 복원됐지만 규정 위반시 계정정지 및 광고 글 제한 등 다른 이용자보다 엄격한 제한이 가해진 상태였다. 이번 메타의 조치를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측에선 “위협 운전을 할 사람에게 차 열쇠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탐욕스러운 무모한 결정”으로 규정했다.
그간 트럼프는 메타를 공개 비난해왔다. 메타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이름 앞부분 ‘저커’와 멍청이·얼간이라는 뜻의 ‘쉬머크’를 붙여 ‘저커쉬머크’(Zuckerschmuck)로 부르곤 했다. 독일계 성씨인 저커버그에 독일어에서 유래한 schmuck을 합성한 별명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2021년 1월6일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사태 이후 트럼프 계정을 막았다. 대선불복의 거짓뉴스를 계속 퍼뜨려 폭력사태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왕성한 트위터 정치로 유명한 트럼프였으나 모든 소셜미디어에서 퇴출되자 2022년 2월 새로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설립해 대중과 소통하기 시작한다. 그해 10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현 엑스) 인수 후 트럼프 계정 정지를 풀었지만 이용자로서 돌아오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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