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꼬리에 꼬리는 무는 영어’의 저자 한호림이 새롭게 선보이는 ‘일상이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1권 ‘신들의 관계’가 출판됐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들의 얽히고설킨 스토리를 관계성에 입각해 입체적으로 통찰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연관된 유적지는 물론 일상에서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조차 놓치지 않으려는 저자의 열정과 내공이 돋보인다. 또한 저자가 직접 찍은 현장감 넘치는 사진과 손수 매만진 일러스트·지도는 한층 몰입도를 높인다.
오디세우스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판·아폴로·포세이돈·아테나·헤파이스토스로 전개된다. 신들의 관계로 읽어 나가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통합적이면서 깊고 풍부하게 이해시킨다.
델포이 신탁을 통해 트로이 원정으로부터 귀향하기까지 오디세우스는 20년 세월을 바친다. 그러는 사이 헤르메스가 염소로 둔갑해 그의 정숙한 아내 페넬로페를 꾀어내고 그 둘의 관계로 반인반염소인 판이 태어난다.
한편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의 눈을 찌른 오디세우스는 그로 인해 포세이돈으로부터 귀향을 꾸준히 방해받는다. 운 나쁘게도 외눈박이 키클롭스는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다는 사실.
판은 아폴로에게 자신의 예언술을 전수하고 아폴로는 원래 포세이돈의 땅이었던 델포이를 자신의 땅 포로스 섬과 맞바꾼다. 포세이돈은 아테나의 신전에서 미녀 메두사를 덮치고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아테나는 메두사를 괴물로 만드는데….
이 책은 헐렁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의 틈새를 메워 단단한 교양으로 재정립할 수 있게 해 준다. 저자의 진심이 깃든 수공예품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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