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월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간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격상은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이후 3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할 것을 약속하며 양측이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첫 한·아세안 국방장관 대면 회의를 오는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며 국방 당국 간 소통을 강화하고 해양 안보 협력 확대 및 아세안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에 한국이 기여할 방침이다.
경제 협력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기후 대응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2024년부터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시티,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사회·문화 협력에서는 향후 5년간 아세안 출신 인재 4만 명을 양성하고, 이공계 첨단분야 장학생 사업을 신설해 인적 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에서는 남중국해에서의 ‘항해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 존중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세안은 윤 대통령이 제안한 ‘8·15 통일독트린’을 지지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인정했다.
한-아세안 관계는 1989년 대화 관계 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이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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