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8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해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합의를 도출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하고, AI, 디지털, 녹색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여 바이오, 에너지, 첨단 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 시 5일 내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LNG 협력 MOU’도 체결되어, 양국은 LNG 스와프·공동구매·공급망 위기 대응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협력이 에너지의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또한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1972년 발효된 ‘항공협정’을 내년까지 개정하고, ‘범죄인 인도조약’을 통해 해외도피 범죄인에 대한 신속한 수사 공조 및 체포·인도가 가능해졌다.
북한의 핵 개발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한 두 정상은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를 향해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윤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 추진에서도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첨단 기술·에너지·인적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내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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