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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친인척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표결 여부를 두고 국민의힘이 두 쪽으로 쪼개졌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를 전담할 제2부속실 출범으로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29일 정치권에 의하면 대통령실 제2부속실은 내달 초 출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청사 내 제2부속실 설치 공사는 이달 말 마무리된다. 제2부속실장으로는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 임명이 유력하다. 장 비서관은 현재도 제2부속실장 업무를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공약에 따라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부속실만 운영했다. 부속실 안에 4·5명 규모의 ‘배우자팀’을 별도로 두고 김 여사 활동 등을 보좌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여야 모두에서 김 여사에 대한 우려·비판이 나오자 제2부속실 부활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특감 후보 추천을 두고 두 편으로 나뉘었다. 2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윤계인 인요한 최고위원은 “파괴적으로 서로 끌어내리는 걸 조심해야 한다. 조용하게 문 닫고 남에게 알리지 않고 의견을 종합해서 나와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는 “당원·국민은 특감 추천에 대해 의원들이 어떤 주장을 펼치는지 알 권리가 있다. 공개 의원총회를 통해 토론·표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윤상현 의원은 “특감 추천 문제를 의총에서 표결한 적은 거의 없다. 표결해선 안 된다”며 “만약 표결로 가면 분열의 시초가 된다. 공멸로 가는 단초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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