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네이버제트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지회는 2026년 임금 교섭에서 제트 사측이 교섭에서 임금 동결을 주장하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에 따르면 두 차례에 걸친 조정에서 조정 위원들이 사측에 쟁의로 가지 않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지만 사측이 아무런 안도 제시하지 않아 7월24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투표율 88.6%, 찬성률 98%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조합원들은 파업에 돌입하기 이전부터 임금 동결 철회와 성실 교섭을 요구하며 단계적 단체행동을 전개해 왔다. 7월14일과 8월5일 두 차례에 걸쳐 피케팅을 진행했고 쟁의권 확보 이후인 8월20일에는 ‘통합 교섭 선포식’에 앞서 집회를 진행해 사측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9일 파업을 앞두고 언론에는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노조와의 성실한 교섭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으나 교섭 요구와 같은 적극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7월24일 조정 중지 이후 1개월 반이 지났지만 사측은 여전히 책임 있는 대화나 교섭 요청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네이버제트 구성원들이 파업까지 나서도록 한 근본적 책임은 무리한 분사와 경영 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네이버제트 경영진에 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지회는 9일 부분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로 교섭에 임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의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날 파업 이후 사측이 수용 가능한 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9월23일 1일 파업에 이어 공동성명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5일 파업까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오세윤 네이버 지회장은 “조정 중지와 쟁의 찬반투표 당시에도 파업은 마지막 수단이 될 것이라 밝히며 회사가 상황을 바로잡을 충분한 시간을 줬다”라며 “그러나 구성원들이 불안과 혼란 속에서 버티는 동안에도 회사는 책임 있는 설명이나 대화 요구에 끝내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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