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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방이동 - 조병규 우리은행장
[우리동네 명사들] ‘기업금융’ 발군 조병규… 잇단 금융사고로 연임 안갯속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21 18:00:15
▲ 조병규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중소기업전략부 부부장 등을 거쳐 2011년 상일역 지점장·2012년 본점 기업금융본부 기업지점장·2014년 대기업심사부장·2016년 전략기획부장·2017년 강북영업본부장·2020년 경영기획그룹 부행장·2022년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 주로 기업금융 분야에 몸담았다.
 
2023년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를 거쳐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에 선정돼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해 7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해 기업금융 강화에 집중하며 취임 1년 만인 2024년 상반기 순이익을 전년 대비 13.7% 증가시킨 연결기준 1조6735억 원을 거둬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최고 실적에도 다른 은행에 밀려 상반기 순이익 3위를 기록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올해 3분기 우리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240억 원으로 신한은행 3조1028억 원·하나은행 2조7808억 원·KB국민은행 2조6179억 원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상반기 최대 실적 타이틀’에 기여해 올해 12월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가능성이 높았지만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한 부당대출 사태로 상황이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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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에게 부당한 대출을 반복했다. 2020년 4월부터 2024년 1월까지 관련한 대출 42건·616억 원 가운데 정상적인 심사나 절차를 따르지 않은 특혜성 부당대출이 28건·약 350억 원 발견돼 절반 넘게 차지했다.
 
검찰은 올해 8월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서울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서울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했고 이달 18일에도 조 은행장 사무실·임 회장 사무실·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의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압박 강도를 높였다.
 
올해 7월에는 우리은행 경남 김해지점의 170억 원대 횡령 사건 발생도 있었다. 창원지검 형사1부는 7월8일 우리은행 경남 김해지점 소속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9월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로 56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도 발생했고 11월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사기 혐의로 25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외국계 투자자들은 ‘Worry Bank’로 부르기도 한다.
 
조 은행장이 과거 건전한 영업문화 정착을 위해 준법감시인과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 책임자 역할을 차례로 맡았던 만큼 은행장으로서 내부통제를 못한 책임론이 함께 뛰따른다.
 
임기 종료 40여 일 앞뒀음에도 조 은행장의 연임 여부는 아직도 깜깜무소식이다. 그럼에도 임기 1개월 전에는 차기 행장 후보가 결정되어야 하기에 이달 30일 안에는 조 행장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조 은행장의 거취 문제는 물론 손 전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건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은 금융사고로 사면초가에 몰린 조 은행장의 부동산 재력이 관심이다. 그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O아파트 한 호실을 2014년 7월 8억85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32.23㎡(약 39.99평)·전용면적 100.31㎡(약 30.34평) 규모로 같은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는 올해 9월 매매된 24억2500만 원이다.
 
122개동·5540가구 규모의 단지는 당시 아파트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와 기자의 숙박을 제공할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롯데건설·한신공영 외 12개 민간 시공사가 참여해 1988년 6월 준공됐다.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1989년 1월 일반인 입주를 시작됐다.
 
단지 안에 성내천이 흐르고 근처에 남한산성 주변 등산로와 43만 평 규모의 올림픽공원이 있어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췄다. 또한 지하철 5·9호선 올림픽공원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교통이 편리하다. 가까운 교육시설로는 오륜초·세륜초·보성중·오륜중·보성고·창덕여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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