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화장실도 없는 비좁고 열악한 집에서 거주하던 장애인 부부가 아현동실뿌리복지동행단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인 성산동 임대아파트로 안전하게 이주했다고 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아현시장 내 상가 공간에 거주하고 있던 김모씨와 서모씨 부부의 집이 2일 이사를 돕는 손길로 분주했다.
여기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아현동실뿌리복지동행단, 아현동주민센터 직원,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동참해 직접 이삿짐을 나르고 청소를 도왔다.
이사는 약 세 시간에 걸쳐 마무리됐다. 새 보금자리로 터전을 옮긴 부부는 달라진 주거 환경과 이사를 도운 이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이번 이사 지원은 동 단위의 촘촘한 실뿌리 복지 실현을 위해 지난달 6일 출범한 아현동실뿌리복지동행단의 관심과 노력으로 이룬 첫 사업이라고 구는 강조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주변을 살피던 동행단은 몸이 불편한 김씨와 서씨 부부가 임대아파트로 이사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고자 직접 이사를 돕기로 뜻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백미경 아현동실뿌리복지동행단장은 “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부부가 따뜻하고 안전한 집으로 이사할 수 있게 돼 보람차다”며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소외됨 없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단원들과 동행단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동행단의 결실이 복지 대상자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첫걸음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행동하는 참여 복지의 시작이자 마포구만의 실뿌리 복지 비전을 구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역 주민이 서로 연결돼 이웃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나누는 실뿌리 복지는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실뿌리 복지 제도가 지역사회에 더욱 촘촘하게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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