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르 위고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가 9일 서울 예술의 전당서 개막한다. 작품은 신분 차별이 극심한 17세기 영국을 살아가는 그윈플렌의 여정을 통해 사회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웃는 남자’의 본공연에 앞서 연습실 현장을 공개하며 관객맞이에 나섰다.
이 작품은 한국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 그랜드슬램(△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뮤지컬 최우수상)을 달성, 개막 전부터 각종 신드롬에 가까운 관심을 받고 있다.
총 5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18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된 이 작품은 개막 한 달 만에 최단기간으로 누적 관객 10만 명과 객석 점유율 92%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 2020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재연되고 2022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 뒤 올해 다시 사상 최대 공연예술 규모이자 무대 예술의 최정점으로 불리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리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은태·이석훈·규현·도영이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가진 관능적인 청년 ‘그윈플렌’ 역으로 분한다. 지울 수 없는 영원한 미소 뒤 다른 사람과 똑같은 꿈을 꾸는 영혼을 각자의 매력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박은태는 섬세한 눈빛 연기를 통해 분노와 슬픔 그리고 고독의 정서를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이석훈은 찢긴 입 분장을 통해 광기 어린 표정으로 귀족들을 향한 분노를 극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데아를 향한 애절한 눈빛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규현은 본공연을 실감케 하는 유랑극단 속 무대 의상과 화려한 귀족 차림의 옷을 입고 연습에 임해 그윈플렌의 서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으며 도영은 순수한 눈빛을 가진 그윈플렌을 연기한다.
곰 같은 풍채의 떠돌이 약장수이자 쇼맨 그리고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이자 철학자인 ‘우르수스’ 역의 서범석·민영기는 여유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다채로운 표정과 진지함으로 여유 있는 베테랑의 모습을 선보인다.
‘데아’ 역을 맡은 이수빈·장혜린은 비록 앞을 보진 못하지만 눈이 아닌 영혼으로 그윈플렌을 바라보며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순백의 여린 마음을 가진 천사를 연기한다. 두 배우는 배역에 오롯이 몰입, 눈물이 가득한 표정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할 예정이다.
뮤지컬의 토대가 된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 웃는 남자는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묘사될 정도로 위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또 원작의 탄탄한 서사와 캐릭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새롭게 창조한 창작 뮤지컬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9일부터 3월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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