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지구와 고양 창릉지구 청약 신청자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의 청약 수요가 인접 3기 신도시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두 지역과 가까운 서울 자치구에서 신청자가 많았으며, 과거 인구 이동 분포와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1일 최근 1년간(지난해 7월~올해 7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와 고양 창릉지구에서 신규 공급된 16개 블록(총 9천404가구)의 청약 신청자 23만 명의 거주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남양주 왕숙지구 13개 블록의 청약 신청자 약 17만명 가운데 서울 거주자는 6만7000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남양주시 거주자는 5만2000명(31%), 남양주를 제외한 경기도 거주자는 4만9000명(29%)이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왕숙지구와 가까운 강동구의 신청자가 가장 많았으며 중랑·송파·노원·광진·동대문·성북구가 뒤를 이었다.
고양 창릉지구도 서울 거주자의 청약 수요가 높았다. 3개 블록의 청약 신청자 약 6만명 가운데 고양시 거주자가 39%, 서울 거주자가 38%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창릉지구와 가까운 은평구에서 신청자가 가장 많았고 강서·마포·영등포·서대문·노원·구로구 순이었다.
두 지역의 청약 신청자 거주지 분포는 최근 10년간 남양주시와 고양시로 유입된 인구의 종전 거주지 분포와도 비슷했다.
지난 10년간 남양주시에는 서울 거주자 약 10만8000명이 유입됐으며, 중랑·노원·강동·광진구 순으로 전입 인구가 많았다. 고양시 역시 약 12만 4000명이 전입해 은평·강서·마포·서대문구 순의 분포를 보였다.
LH 관계자는 "공공분양 청약 데이터와 인구 통계 연계 분석을 통해 3기 신도시는 서울 거주자의 수요가 높은 것을 정량적으로 검증했다"며 "3기 신도시가 서울 주택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흡수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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