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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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아파트 월세 340만원… 서울 외곽까지 번진 집값 상승세
서울 월세 상승률 7.68%… 작년 연간 상승폭의 2배
노원·성북 매매·전세·월세 모두 두 자릿수 상승
전세 물량 부족에 역전세 여파까지… 월세 전환 확산
김선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1-01 14:19:17
▲ 공인중개사무실 부동산 매물 게시판이 비어 있는 모습. 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서울 중하위권 지역 아파트의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노원구에서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의 월세가 200만 원대를 넘어섰고, 대형 평형에서는 300만 원대 계약도 나왔다. 성북구 등에서는 매매와 전세에 이어 월세까지 오르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누적 상승률은 7.68%로 집계됐다. 올해 1월을 기준으로 9월까지 월세 지수가 7.68% 오른 것으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3.94%)의 약 2배에 달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노원구로 12.8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11.54%, 전세가격은 12.96% 상승했다.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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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거래에서도 월세 상승세가 나타난다. 지난달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 전용 84㎡는 보증금 3억5000만 원에 월세 210만 원에 신규 계약됐고, 인근 신동아 전용 115㎡는 보증금 2억 원, 월세 340만 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올해 서울에서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성북구는 월세도 1~9월 11.82% 올랐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14.69%, 전세가격은 13.58% 올라 세 항목 모두 10%를 웃돌았다. 지난달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코오롱하늘채 전용 84㎡는 보증금 4000만 원에 월세 325만 원에 신규 계약되는 등 전용 59㎡와 84㎡ 등 선호 평형에서도 200만 원을 넘는 월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중하위권 지역에서도 월세 상승폭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종로구가 8.93% 올랐고 금천구 8.89%, 강북구 8.81%, 도봉구 8.73%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경기남부에서는 반도체 산업단지 배후지역인 수원 영통구의 월세가 올해 1~9월 11.29% 상승했고 용인 기흥구도 9.72% 올랐다. 올해 1월부터 월간 통계가 집계된 화성 동탄구의 월세 상승률도 11.31%를 기록했다.
 
중하위권 지역의 월세 상승에는 전세 물량 부족과 월세화 흐름뿐 아니라 과거 역전세 시기 낮아진 보증금이 최근 전셋값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고금리 여파로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낮은 보증금에 계약한 세입자들이 최근 계약 만기를 맞았지만, 그사이 전셋값이 크게 올라 기존 보증금만으로는 새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워졌다. 부족한 보증금을 대출로 충당하는 대신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세 물량 부족과 전세의 월세 전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전세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중하위권 지역의 월세 부담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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