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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을 검찰에 전격 고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공수처 등을 ‘보위부’ 등에 빗대며 강력히 성토했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불법 영장을 들고 월권적으로 경찰을 동원해 현직 대통령을 체포했다”며 “대한민국 공권력이 게슈타포·KGB·보위부처럼 이재명 세력의 (정권) 찬탈 도구로 전락했다”고 쏘아붙였다.
게슈타포(비밀국가경찰)·KGB(국가보안위원회)·국가보위성(옛 국가안전보위부)은 각각 나치독일·소련·북한의 비밀경찰 조직이다. 독재자의 정적들 숙청에 앞장서서 악명 떨친 기관들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민주당이 지목하고 수사기관이 ‘판사 쇼핑’에서 맞춤형 영장만 받아오면 그 누구도 체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속한 이재명 대표 재판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 사건은 눈치 보며 차일피일 미뤄서야 되겠나. 남의 재판은 빨리하라 재촉하면서 자기 재판은 기어가는 사람이 무슨 염치로 법 앞에 평등을 입에 담나”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은 15일 오동운 공수처장·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오 처장 등에게 직권남용·불법체포감금·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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