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폭염이 일찍 나타나 늦게까지 이어질 것이란 구체적인 분석이 나왔다.
9일 기상청의 ‘폭염 백서’에 따르면 폭염이 처음 나타나는 날은 빨라지고 마지막 날은 늦어지고 있다.
1900년대(1991~2000년) 처음 폭염이 발생한 날(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은 7월 3~13일이었는데 2010년대(2011~2020년)엔 6월27일~7월6일로 앞당겨졌다.
폭염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날은 1990년대 8월15~19일에서 2010년대 8월15~22일로 약간 늦어졌다.
또 기후변화로 한반도에서 폭염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중 가장 더운 기간(일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날 전후 30일을 포함해 61일) 일 최고기온 평균값은 현재 25.5도이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ppm을 차지한다.
여기에 기후변화 시나리오 SSP1-2.6을 적용하면 세기말인 2100년 28.6도로 오르고 SSP5-8.5 적용 시 32.4도까지 상승한다는 견해다.
SSP1-2.6은 재생에너지 기술이 발달해 화석연료 사용량이 최소화되고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경우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32ppm에 머무르는 시나리오다.
SSP5-8.5는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둬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고 도시 위주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경우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1089pp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시나리오다.
백서는 현재 7~9월 나타나는 폭염이 SSP1-2.6에선 6~9월, SSP5-8.5에선 5~9월 발생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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