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서울시가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립지로 마포구를 결정한 데 대해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구는 1심 판결에 불복한 시가 항소를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주민들과 뜻을 모은 것이다.
구에 따르면 이미 2005년부터 750톤 용량의 자원회수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이로 인한 피해를 주민들이 20년 넘게 감내하고 있다.
그런데도 시가 2026년 쓰레기 매립 금지에 대비한다는 이유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1000톤 용량의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상암동에 조성한다며 구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무참히 짓밟고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게 구의 주장이다.
구는 시의 일방적인 불통 행정에 맞서 자체 재활용 시스템인 ‘소각제로가게’와 커피박 수거, 폐봉제 원단 재활용 사업 등 쓰레기 소각량을 줄이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하며 추가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강조했다.
구가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진행한 주민 서명 운동에는 3만8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해 소각장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구는 이번 서명부 제출을 계기로 구민과 더욱 협력해 절차적 하자와 부당함으로 점철된 추가 소각장 건립을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소각장 건립에 대한 단순한 반대 의사가 아닌 주민들이 처한 현실을 반영한 절박한 외침”이라며 “서울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소각장 추가 건립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구는 추가 소각장 건립 백지화를 반드시 이뤄내 20년 넘게 지속된 마포구민의 눈물을 반드시 거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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