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산불이 229건 발생했다. 특히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문화유산 피해가 잇따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천연기념물 ‘울주 목도 상록수림’ 전체 면적 1만5000여㎡ 가운데 1000㎡ 면적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경남 울주군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인 목도는 동백나무를 비롯해 곰솔·사철나무·후박나무·다정큼나무·벚나무·팽나무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동해안 유일한 상록수림으로 꼽힌다. 목도는 상록수림을 보호하기 위해 관리나 학술 목적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국가유산청장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이 울주군청·소방 당국 등과 함께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초본류와 관목 위주로 피해가 발생했고 상록수림 보존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은 화재 당시 열기와 연기 등으로 간접 피해를 본 나무는 상태를 확인한 뒤, 생육 상태를 비교해 추후 회복 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조사에 의하며 울주 산불은 실화(失火)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조한 날씨 속에서 예초나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씨가 튀어 발생한 불로 실수라도 최대 징역 3년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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