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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간직해 온 ‘시간의 조각’ 김영욱×김다솔 듀오 연주회
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을 시작으로
3일 부산문화회관, 11일 통영국제음악당서 개최
임요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1 10:25:20
 
▲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왼쪽)과 피아니스트 김다솔. 목프로덕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시간의 조각’을 주제로 5월1일 예술의전당에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중학생이던 10대 시절 처음 만나 30대에 접어든 지금까지 음악으로 소통해 온 지음이다.
 
부산 출신에 1989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2012년부터 2~3년 간격으로 듀오 연주회를 열어 천상의 호흡을 자랑해 왔다.
 
이번 연주회는 8년 만에 서울에서 펼치는 듀오 리사이틀이다. 김영욱은 “항상 듀오 연주회를 하자고 이야기는 했는데 시간과 상황이 맞질 않았다. 작년 포항국제음악제에서 합동 무대를 했지만, 서울 리사이틀은 오랜만이라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욱과 김다솔의 우정은 한예종 예비학교(현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재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로의 얼굴만 알았을 뿐 교류가 잦지 않았던 두 사람은 독일 유학 시절 음악 동료로 거듭났다.
 
김영욱은 뮌헨, 김다솔은 라이프치히와 하노버에서 공부해 도시는 달랐지만, 콩쿠르에 나가면 서로 응원해 주고 결과를 찾아보던 사이였다.
 
음악적 커리어가 쌓인 지금도 둘이 만나면 10대 때로 돌아간 것처럼 음악에 관해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절친답게 이번 연주곡을 고르는 과정에서도 생각이 일치하는 지점이 많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이번 콘서트에서 바로크를 배경으로 작곡된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모음곡’을 시작으로 낭만 시대를 대표하는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2번’, 근현대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등 다양한 시대의 곡을 들려준다.
 
특히 슈만의 곡은 난이도가 높다. 이에 대해 김영욱은 “미루고 미룬 숙제를 해결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인 취약점을 많이 포함한 곡이어서 오래도록 함께한 동료와 같이 무대에 선다는 점이 의지가 된다”고 했다.
 
▲ 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서 열리는 ‘시간의 조각’ 포스터. 목프로덕션
 
현재 김영욱은 개인 연주 외에도 2007년부터 노부스 콰르텟 활동을 이어왔고, 2022년부터는 한예종 음악원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김다솔은 라이프치히 음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듀오 리사이틀 ‘시간의 조각’은 다음 달 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을 시작으로 3일 부산문화회관, 11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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