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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계엄 원인은 깐족댄 한동훈”… 韓 “尹에 아부한 홍준표 책임”
洪 “당 대표가 계엄 몰랐다는 건 자격 없는 것”
韓 ‘당원게시판 논란’ 회피하자 洪 “가족이 범인”
洪 ‘깐족’ 표현에 韓 “폄하 표현”… 신경전 벌여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5 22:07:37
 
▲ 25일 오후 국민의힘 2차 경선 일대일 토론에서 홍준표·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3 비상계엄 책임 소재를 놓고 강하게 충돌했다. 연합뉴스
 
홍준표·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 책임 소재를 놓고 강하게 충돌했다. 홍 후보는 당시 당 대표였던 한 후보가 계엄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고, 한 후보는 대통령 옆에서 아부한 홍 후보 같은 이들이 계엄에 책임이 있다고 맞섰다.
 
25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일대일 토론에서 홍 후보는 계엄의 원인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족한 정치력·민주당 의회 폭거와 더불어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지목했다.
 
홍 후보는 “내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탄핵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 대표가 계엄 사실을 몰랐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당 대표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고 기분 맞춰준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며 “보수 정당은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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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자유주제 토론에서도 서로의 행적을 지적하며 강하게 부딪혔다. 홍 후보는 “당원게시판에 한 후보 가족의 이름으로 윤 전 대통령 내외에 대한 원색적 비난 글 1106개가 게재됐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한 후보가 “당원게시판은 익명이 보장돼 자유로운 의견을 게시한다. 그런 걸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하자 홍 후보는 “내 가족이 아니라고 하면 당당할 것을 그렇게 못하느냐”며 “말 안 하는 것 보니 가족 맞는 모양”이라며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19개 혐의·‘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47개 혐의가 모두 무죄 판결이 난 것을 언급한 홍 후보는 당시 기획자가 한 후보였음을 강조하며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을 궤멸시켰다”며 “이런 사람이 무슨 ‘조선제일검’이냐”고 지적했다.
 
‘깐족’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설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당 대표 행적과 이날 토론에서의 답변 회피 등에 대해 “깐족댄다”고 여러 차례 발언했다.
 
이에 한 후보는 “폄하하는 표현”이라고 비판했으며 홍 후보는 “오늘 깐족대는 것만 보고 다음부터 안 쓸 것”이라며 “깐족댄다는 표현을 모르고 저런다”며 반박했다.
 
한편, 날 선 설전을 벌인 이들은 개헌·경제 분야 맞수 토론에서 서로의 정책에 공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사형제와 관련해 이들은 모두 흉악범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견지했으며, 북핵 문제에 관해 신속한 핵무장·점진적 핵 잠재력 확보 등의 차이는 있었으나 한미 원자력 협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함께 동의했다.
 
또한 △공정성을 높이는 입시 제도 △교육감·광역단체장 러닝메이트 △국회의원 수 유지 및 감축 △대통령 4년 중임제·양원제 △청와대 복귀 △미래전략원(부) 신설 등에 같은 의견을 내비치며 공감했다.
 
다만 헌법재판소 폐지 및 대법원 산하 헌법재판부 신설을 주장한 홍 후보와 달리 한 후보는 “헌재가 설립된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며 “대법원 정착 과정에서 오히려 부작용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해 입장차를 보였다.
 
두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진행된 즉문즉답 오엑스(OX)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 시 단일화 여부에 모두 ‘O’를 표시하기도 했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는 홍 후보는 긍정했으나 한 후보는 “지금 의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주도권을 주고받으며 3시간가량의 토론을 마친 두 후보는 26일 김문수 후보·안철수 후보를 포함해 ‘4인 후보자 토론회’를 가진다.
 
이후 27일~28일 당원 투표(50%)·국민여론조사(50%)가 진행되며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인을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있을 경우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홍준표     #한동훈     #국민의힘     #계엄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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