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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단속무인교통장비가 도입되어 설치된 지 3년. 오토바이 등 이륜차의 뒷번호판을 촬영하는 이 장비가 올해 8월까지 10만 건에 가까운 단속 실적을 올려 효과를 입증했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1∼8월 후면 단속 장비의 이륜차 단속 건수가 9만1097건이었다고 밝혔다.
도입 첫해인 2023년 4367건에 이어 2024년 6만1052건에 이어 올해 전체는 10만 건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 단속 장비가 이륜차에 부과한 과태료도 올해 1∼8월 32억4601만 원으로 지난해의 22억8421만 원보다 많다.
이 같은 증가세는 2023년 31대였던 후면 단속 장비가 2024년 294대, 올해 8월 기준 691대로 대폭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경찰은 기존 전면 단속 장비의 사각지대에 있던 이륜차를 단속하기 위해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후면 단속 장비를 본격 도입했다. 앞 번호판이 없는 이륜차는 단속이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또 택배의 수요 폭증으로 라이더가 급증했는데, 이와 함께 난폭운전이 늘어난 데다 배달 오토바이의 과속, 신호 위반 등에 대한 민원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륜차뿐 아니라 사륜차도 후면 단속에 걸리고 있다. 사륜차 단속 실적은 2023년 1만463건(5억7722만 원), 2024년 17만6095건(88억8603만 원), 올해 8월 기준 32만7487건(157억7684만 원)이다. 이는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였다가 단속 장비를 지나자마자 급가속하는 사례가 주로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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