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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성주군 성밖숲에서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의 혼, 붓 끝에 담다’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가 주관했으며, ‘2025 지역문화예술활성화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추진됐다.
세종대왕자태실이 위치한 성주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글의 창제 정신과 서예의 미학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서예 써 보기 △부채 글쓰기 △에코백 예쁜 글쓰기 등 체험 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길이 수십 미터에 달하는 대형 천 위에 ‘훈민정음 서문’을 붓으로 써 내려가는 서예 퍼포먼스가 펼쳐져 현장을 찾은 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희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 지부장은 “2014년 창립 이후 서예문화 확산과 지역 인재 발굴에 힘써온 결과 올해 경북서예대전에서 11명의 입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11월 열릴 ‘성주지부 회원전’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이 자리한 성주는 한글 창제의 정신이 가장 깊이 깃든 고장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 모두가 한글의 아름다움과 서예의 예술성을 느끼며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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