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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이면 지인들에게 ‘정겨운 우리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낸다. 과거 소설이나 시에서는 많이 보던 단어가 이제는 서서히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서 올리는 글이다. 그러면 거의 대부분의 독자들이 처음 본다는 반응을 보인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이번 주에는 ‘매무시’와 ‘매무새’를 구분하여 보냈는데, 반응이 좋아 다시 올려 본다.
우선 ‘매무시’는 ‘옷을 입을 때 매고 여미는 따위의 뒷단속’을 이르는 말이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옷을 입고 나서 옷고름을 매거나 옷 입은 모양새를 매만지는 뒷마무리’를 이른다. 흔히 ‘옷매무시’라고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 ‘저고리 고름 따위를 매듭지어 묶는 것’을 이르기도 한다. 예문으로는 “손을 씻고 나서 매무시를 다시 하였다” “그녀는 말없이 매무시를 고치고 앉아 있었다” 등과 같다.
‘매무새’는 ‘옷을 매만져서 입고 난 뒤의 모양새’를 이르는 말이다. ‘머리매무새’라고 하면 ‘머리를 매만진 모양새’라는 말이다. 예문으로는 “잇다홍 무명 적삼에 갈매 무명 치마를 입었는데 매무새까지도 얌전하다(잇다홍 : 잇꽃으로 물들인 다홍빛, 잇꽃 : 국화과 두해살이 풀)”와 같이 쓴다. ‘자태, 맵시’ 등과 유사한 말이다. 그러므로 ‘매무시’는 뒷단속을, ‘매무새’는 모양새를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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