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5조 원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3분기에는 수수료와 채권 관련 손익이 줄면서 전분기보다 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이 27일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그룹 당기순이익은 1조 5846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2.9% 감소했다. 1~9월 누적 순이익은 5조 27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 늘었다. 누적 이자이익은 9조 3493억 원, 비이자이익은 3조 4283억 원으로 각각 7.9%, 8.2% 증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3조 1908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8% 늘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0.03%p 하락했지만 대출자산과 채권 이자수익 증가가 이를 보완했다. NIM은 이자를 벌어들이는 자산 대비 순이자이익의 비율이다. 9월 말 원화대출금은 345조2494억 원으로 6월 말보다 1.4%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90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45.5%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8601억 원으로 27.7% 줄었다. 증권수탁수수료와 펀드·방카슈랑스·신탁 수수료가 각각 49.2%, 36.6% 감소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이익도 채권 평가손실 등으로 52.3% 줄어든 3189억 원을 기록했다.
비용 감소와 사옥 매각이익은 실적 하락 폭을 줄였다. 판매관리비는 전분기보다 5.0% 감소한 1조5877억 원이었다. 예상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863억 원으로 11.2% 늘었다.
계열사별 3분기 순이익은 신한은행이 1조225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5.9%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653억 원으로 77.4%, 신한라이프는 1288억 원으로 31.3% 줄었다. 반면 신한카드는 사옥 매각이익을 반영해 68.4% 증가한 2324억 원을 기록했다.
자사주 4500억 추가 취득·롯데손보 인수
신한금융 이사회는 27일 자사주 4500억 원 취득과 주당 740원의 3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자사주는 연내 2000억 원, 내년 1월까지 2500억 원으로 나눠 취득한다. 올해 예정한 취득 규모는 총 1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8% 늘어난다. 연말까지 같은 수준의 분기 배당을 유지하면 연간 주당배당금은 2960원으로 지난해보다 14.3% 증가한다. 결산배당금은 미정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본적정성, 손익 규모, 주주환원율 등을 고려해 결산배당금을 상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9월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잠정 13.62%로 전분기보다 0.12%p 상승했다. CET1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핵심 자본의 비율로, 손실 대응 능력과 배당 여력을 보여준다. 환율 하락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1.6% 줄면서 비율이 개선됐다.
신한금융은 보험사업 확대에 자본을 투입해 중장기 수익 기반도 넓힐 계획이다. 이달 13일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금융당국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외부 조달 없이 그룹 보유자본으로 대금을 마련하며, CET1 하락 폭은 약 0.19%p로 추정했다.
장 CFO는 “보험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중장기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롯데손해보험 정상화가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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