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편하게 받는 HMR…식품업계 ‘배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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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정간편식 인기 ↑ 온라인 통한 판로확대 나서 ‘집밥 배달’

나수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7-24 17:21:32

▲ 사진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한국야쿠르트 배달 브랜드 ‘잇츠온’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스카이데일리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을 주요 무대로 하던 가정간편식의 판로가 최근 온라인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현실화 되면서 1인 가구뿐만 아니라 가족·지인들과 함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가정가편식이 더욱 각광받는 분위기를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식품·유통업체들은 가정간편식 출시에 집중하는 동시에 배송서비스까지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올 4조원을 넘어서 오는 2021년까지 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7700억원에서 2016년 3조2529억원으로 급성장세를 보이며 간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함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정간편식의 오프라인 판매방식을 주 유통채널로 가졌던 식품업계들은 이러한 시장 접근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출시를 넘어 구매·조리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도록 ‘간편식 배송서비스’에 나서기 시작했다.

청정원은 지난해 청정원 온라인전용제품 ‘집으로ON’를 출시하며 일반 가정식을 기본으로 해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 지역별 유명 맛집의 메뉴를 언제든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최근인 지난 9일에는 신제품 7종을 추가로 출시하며 온라인배달전용 가정간편식의 다양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유가공 식품 기업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6월 가정간편식 배달 브랜드 ‘잇츠온’을 내세우며 가정간편식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김치·반찬 등으로 구성된 해당상품은 주문 즉시 조리되는 제품이다. 주문도 간편하다.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하면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식품기업 빙그레는 마파두부·소불고기·치킨카레·참치김치·안동찜닭 등 5종 제품으로 구성된 가정간편식 브랜드 ‘헬로 빙그레’를 출시했다. 헬로 빙그레는 오픈마켓 G마켓·옥션·티몬·위메프 등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전의 가정간편식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단순히 조리 과정의 편의성을 고려했다면 최근의 소비자들은 간편 조리와 동시에 편리한 주문 그리고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배송서비스를 원하는 니즈가 높아졌다”며 “앞으로 국내 가정간편식 업계는 제품과 서비스가 모두 발전하며 시장 규모도 훨씬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나수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나수완 기자 swn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