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한코로나) 사태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외출을 꺼리는 시민이 늘며 자연스레 식당, 카페 등 가게를 찾는 손님의 수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당장 벌이가 줄어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가게의 존속을 위해 대출도 마다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 직원들의 ‘착한소비’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우한코로나 피해 극복에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확인돼 이목이 집중된다. 직원들이 사무실 인근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하며 소비에 나선 덕분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심각한 위기 상황을 이겨내는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서초사옥 일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삼성직원들의 소비행렬이 가게 운영에 큰 보탬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그룹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셈이다. 이곳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매출의 50~90% 가량을 삼성직원들이 책임져 준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존재 덕분에 코로나우한 사태를 비교적 순탄하게 넘기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삼성그룹의 따스한 나눔 정신이 또 한 번 빛나는 순간이다.
삼성그룹 착한 소비에 이웃 소상공인·자영업자 방긋…“자영업자의 든든한 버팀목”
삼성그룹의 ‘착한소비’가 자영업자들의 우한코로나 피해 극복에 힘이 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삼성그룹 서초사옥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주요계열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 덕분에 삼성그룹 서초사옥 주변엔 수많은 음식점, 카페, 주점 등이 밀집한 상권이 형성된 상태다.
이곳 상권 역시 우한코로나 사태로 유동인구가 크게 줄었지만 그나마 삼성그룹 직원들의 소비행렬로 인해 다른 지역 상권에 비해 피해 정도가 덜 하다는 게 상인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스카이데일리가 만난 일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삼성그룹 직원들의 소비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져 준다고 밝혔다. 손님의 90% 이상이 삼성그룹 소속 직원들이라고 답변한 자영업자도 있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 D카페 업주는 “가게가 사옥 인근에 위치하다보니 방문하는 고객 중 90% 이상이 삼성그룹 직원이다”며 “삼성그룹 직원들의 소비가 가게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직원의 꾸준한 소비 덕분에 우한코로나 사태의 여파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었다”며 “삼성그룹 직원들이 꾸준히 가게를 방문해 준 덕분에 출근 시간대와 점심시간엔 여전히 바쁘게 히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선한 생맥주와 감자튀김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메뉴를 파는 수제맥주 펍 ‘아크펍’ 매니져 김병로 씨는 “우리 가게에 방문하는 고객 중 절반 이상의 삼성그룹 직원들이다”며 “주로 방문하는 손님이 삼성그룹 직원이다 보니 힘든 시기 속에서 매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보쌈과 막국수, 갈비탕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청류담’도 삼성그룹 직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한 종업원은 “우한코로나 사태로 점심시간대엔 예전만큼 손님이 몰리지 않는 게 사실이다”며 “그나마 삼성그룹 직원들이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매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님 중 어떤 분이 삼성그룹 직원이니 알 수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방문 고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해산물 음식점 관계자도 “방문하는 손님의 절반가량이 삼성그룹 직원들이다”며 “우한코로나 사태에 따른 피해가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삼성그룹 직원들의 꾸준한 소비가 가게 운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삼성그룹 등 대기업의 존재가 인근 상권의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안겨준다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점심·저녁 식사, 미팅, 카페 이용 등에 따른 이른바 ‘의무적 소비’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매출을 올려준다는 설명다. 우한코로나 사태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서 기업수요의 존재는 긍정적인 효과를 안겨준다고도 강조했다.
박대원 상가연구소장은 “기업수요가 뒷받침 된 상권은 기본적으로 매출액 자체가 높은 편이다”며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나 미팅 등에 따른 ‘의무적 소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그룹 사옥이 자리한 강남역 일대 상권도 마찬가지 효과를 누린다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향이 어느 정도는 있겠지만 직장인들이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에 인근 상인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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