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이수그룹은 이수건설 매각을 위해 원매자를 물색 중이다. 이수그룹이 이수건설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는 수년째 실적악화 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이수화학을 통한 자금지원이 어려워진 점도 매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이수건설은 실적악화에 시달리며 그룹 주력 계열사인 이수화학의 자금 지원을 받아왔다. 이수화학은 이수건설의 지분 72.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수건설을 2009년 4월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수화학은 그룹 지주사인 ㈜이수가 지분의 34.8% 보유 중이다. ㈜이수는 김상범 회장이 100% 소유한 개인회사인 이수엑사켐이 73.4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이수건설이 진행하는 2009년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46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2010년과 2013년 각각 800억원, 500억원씩 증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 2018말에도 60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수건설은 토목, 플랜트 사업 등 거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수건설의 매출액은 2016년 매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2016년 6017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300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가운데 오너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그룹 사정과는 별개로 개인 부동산을 통해 쏠쏠한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업계와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엘지한강자아파트의 펜트하우스 한 호실 소유하고 있다.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305.19㎡(92평), 전용면적 243.26㎡(74평) 등이다.
김 회장은 2003년 준공 당시 해당 호실을 분양 받아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분양가는 24억원대였으나 현재 시세는 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회장은 무려 2배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셈이다.
이관규 더공인중개사 팀장은 “같은 평형대 호실은 2012년 4월 이후 수년째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해 법원 경매에 나온 같은 평형대 호실이 평당 4200만원에 낙찰된 점을 감안하면 현 시세는 42~44억 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생각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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