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힘 대결에서 밀리고 있는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장외투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면 자연스럽게 원 밖에 야당이 생기기 마련이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다수의 횡포를 부리며 법안 심의도 안 하고 자신들 마음대로 해버린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28일 7·10 부동산대책 후속 법안들을 상임위별 소위원회에서 검토하지 않은 채 전체회의에 단독 상정해 의결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통합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역시 장외투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 투쟁의 방법들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 중진의원들 역시 강력한 대여투쟁에 돌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들은 정치공작·국정농단을 서슴지 않는다. 권력이 국민에 맞서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주는 투쟁을 시작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조해진 의원 역시 “이렇게 살아야 한다면 4년 임기에 집착할 이유가 뭐있나”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걸고 투쟁해야 할 시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도 “과거 방식처럼 광화문 집회나 서울광장 집회 이런 걸 하지 말자는 것이다”며 “원내에서 풀어내지 못하는 일이 있으면 대중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여당의 폭정·폭거를 알릴 방법을 강구해보자”며 “국회가 아닌 바깥에서의 활동도 중요한데 이걸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30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투쟁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