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한반도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 없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 북한과 한국 사이의 상태를 바꿀 문서들을 분명히 포함하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일련의 이슈들을 바라보는 미국의 방식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현재 정전협정 상태인 한반도 상황을 바꾸는 과정에 종전선언 등이 포함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한다”면서 그 시작은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다”면서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세계 평화와 북한 주민을 위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비핵화의 끝에) 세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북한 주민들을 위한 중요하고 좋은 결과가 있다고 계속해서 믿고 있다”면서 우리는 (협상)테이블로 돌아가 궁극적으로 한국 대통령이 말했던 것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러한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5일에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폼페이오 장관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뉴델리에서 제3차 연례 ‘2+2’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 회담은 ‘미-인도 포괄적 국제 전략 파트너십’ 증진과 인도‧태평양 및 세계의 평화 번영 증진을 위한 협력 확대가 목적이다.
앞서 이달 초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쿼드’(Quad) 4개국 회의가 일본에서 열렸다. 인도는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쿼드 4개국에 속한다.
국무부는 또 폼페이오 장관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 지역을 위한 공동 목표 증진을 위해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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