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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구독경제
명품옷부터 車·과일·전통주까지, 이색 구독경제 봇물
미니멀리즘·다양성 추구 소비문화 확산…구독경제 제품·서비스 확대
명품·고가 자동차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 가능…소비자 만족도 높아
홍승의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12-12 00:05:10
▲ 구독경제의 제품과 서비스 대상은 크게 확장돼 자동차·음식·술·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의 홍보사진. [사진=술담화]
 
공유경제를 넘어 구독경제가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덩달아 제품 및 서비스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는 물론 음식, 술,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소유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단 경험을 더 중요시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할 수 있는 구독경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고가 상품도 합리적 가격으로…자동차·명품의류 서비스 훨훨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일정 브랜드 및 시리즈의 차종을 계약기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취등록세와 자동차세, 자동차 보험료가 모두 구독료에 포함돼 있고 차량관리도 업체의 책임으로 이용자는 구독료와 유류비만 부담하면 된다.
 
기아자동차 자동차 구독 서비스인 ‘기아플렉스’는 월 99만원에서 159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장기 렌탈이나 리스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다양한 차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아플렉스 이용시 △‘K9’ △스팅어 △모하비 △K7 프리미어 △쏘렌토 △스팅어 마이스터 △니로·소울 전기차 중에서 차량을 고를 수 있다.
 
교환형 상품과 단독형 상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교환형의 경우 월 1회 교환이 가능하며 두 상품 모두 이용시 ‘Experience 차량’인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4세대 카니발 중 선택해 30일 1회 최대 72시간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는 서울지역 한정이던 서비스가 부산지역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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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일정 브랜드 및 시리즈의 차종을 계약기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취등록세와 자동차세, 자동차 보험료가 모두 구독료에 포함돼 있고 차량관리도 업체의 책임으로 이용자는 구독료와 유류비만 부담하면 된다. 사진은 자동차 정기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 홍보 사진. [사진=기아자동차]
 
자동차 뿐만 아니라 의류도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의류 렌탈 서비스 ‘트렌디’를 이용하면 가격이 부담돼 구매하지 못했던 명품 옷과 가방을 빌릴 수 있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종류에 따라 매월 의류(4피스) 또는 가방을 2회 주문하거나 의류와 가방 모두 2회 주문 가능하다. 가격은 의류 또는 가방을 빌릴 경우 월 7만9000원이고 둘 다 빌리는 경우 14만9000원이다. 아울러 여기에 월 9만9000원을 추가 결제 시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주문 가능하다.
 
클로젯셰어에서는 빌린 옷이나 가방 손상시 최대 1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보험도 함께 팔고 있었다. A/S 1회권은 2만원으로 최대 10만원까지 보장해주고 그것의 절반인 1만원을 내면 5만원까지 보장해준다. 이 또한 월 정기권으로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5000원으로 매달 1회 10만원까지 보장된다.
 
제철과일·다양한 전통주까지…소비자 취향저격 이색 서비스 인기
 
자동차나 의류 처럼 사용한 뒤 반납하는 서비스 외에 음식이나 주류를 매달 보내주는 구독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의 다양한 귤을 제철에 맞춰서 먹을 수 있는 ‘아일랜드 박스’와 매달 색다른 전통주를 시음할 수 있는 ‘술담화’가 대표적이다.
 
아일랜드 박스는 감귤을 비롯해 만감류인 레드향·천혜향·황금향·한라봉 등 제주도에서 사계절 생산되는 다양한 귤을 품종별로 가장 맛있는 제철에 맞춰서 이용할 수 있다. 과일은 고당도·고품질 상품만 엄격하게 선별돼 예약 주문에 따라 고객들에게 배송된다. 구독 프로그램은 4계절 연간 프로그램과 올인원 연간 프로그램이 있다.
 
 
▲ 아일랜드 박스는 감귤을 비롯해 만감류인 레드향·천혜향·황금향·한라봉 등 제주도에서 사계절 생산되는 다양한 귤을 품종별로 가장 맛있는 제철에 맞춰서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은 아일랜드 박스 모습. [사진=아일랜드박스]
  
사계절 연간 프로그램은 △1~2월 레드향 △4~5월 숙성한라봉 △6~9월 하우스감귤 △11~12월 노지 방수재배 감귤로 총 4회 이용 가능하며 올인원 연간 구독 프로그램은 3월에 천혜향이 추가되고 11~12월에 노지 방수재배 감귤을 1회 더 받을 수 있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2.5kg인 미니팩(1~2인용)과 4.5kg인 싱글팩(3~4인용)으로 구성돼있으며 가격은 13만원에서 28만원으로 책정돼있다.
 
가장 맛있는 시기에 수확한 과일을 전문가가 당도, 산도뿐 아니라 식감까지 고려해 소비자는 상위 10% 이내 상품만 즐길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과일을 선택하지 않아도 맛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전통주 구독 서비스 ‘술담화’는 매달 색다른 전통주 2~4병을 소비자에게 보내준다. ‘술과 사람의 담화’라는 뜻을 담은 술담화에서는 ‘부어라 마셔라’하는 술문화가 아닌 진정으로 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추구한다.
 
술담화가 매달 배송하는 ‘담화박스’에는 2~4병의 전통주와 술의 설명이 담긴 큐레이션 카드 그리고 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낵 안주로 구성됐다. 담화박스는 월 3만9000원에 이용가능하며 이는 술과 스낵안주 가격을 모두 합한 값보다 약 15% 저렴한 가격이다. 11월 담화박스에는 △밀크쉐이크처럼 부드럽고 달콤하게 넘어가는 프리미엄 우유 막걸리 두병 △국산 딸기의 새콤달콤한 맛을 강렬한 탄산과 함께 느낄 수 있는 딸기 스파클링 막걸리 한병 △서울 성수동에서 만들어지는 부드러운 바닐라향의 크래프트 막걸리로 구성됐다.
 
술담화를 이용한 고객들은 “안주 페어링 및 스토리텔링 등이 적힌 친절한 큐레이션 카드에 감동했다”, “다음달엔 어떤 술이 찾아올지 벌써 기대된다”등의 평을 남겼다.
 
이은희 교수(인하대 소비자학과)는 “소비자의 욕구 중 다양성을 추구하고 새로운 것을 체험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물건을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고르고 고민할 필요가 없이 편리하게 체험 가능하다”며 “다양성을 체험하고픈 동시에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등 다양한 욕구를 지닌 소비자들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홍승의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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