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정국이 장기화 되면서 주거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집 안 혹은 안전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뉴 노멀 시대’가 도래하면서다.
KB국민은행이 작성한 전용면적별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중 가장 많이 오른 크기는 중대형(95㎡이상~135㎡미만)으로 2.01% 상승했다. 중형(62.8㎡이상~95㎡미만)은 1.98% 올라 그 다음으로 오름폭이 컸다. 그 뒤를 1.72% 오른 중소형(40㎡이상~62.8㎡미만), 1.61% 상승한 대형(135㎡이상), 0.92% 뛴 소형(40㎡미만)이 따랐다.
수도권에서도 경기도와 인천시에서 큰 주택 선호 현상이 뚜렷했다. 지난달동안 경기도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크기는 중대형으로 2.34%나 상승했다. 그 바로 뒤를 중형(2.22%), 대형(2.18%), 중소형(2.15%)이 차지했다. 소형은 0.61% 오르는 수준에 그쳤다.
인천에선 올해 중대형(1.91%)이 가장 많이 올랐고 중형(1.57%), 대형(1.10%), 중소형(0.59%), 소형(0.26%) 순으로 상승했다.
또한 외부인 출입이 통제돼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되는 커뮤니티 시설도 니즈에 맞춰 변화하는 모양새다.
피데스개발과 더리서치그룹이 공동조사를 통해 발표한 2020~2021 주거트렌드를 살펴보면 크게 주거 공간 7대 트렌드로 △위두(We Do) △올인룸(All in Room) △슈퍼·하이퍼 현상 △낮낮 공간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EB 주연시대 △펫·봇·인 스테이 등을 선정한 바 있다.
‘위두(We Do)’ 개념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이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처럼 취미와 취향, 여가 등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끼리 모여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주거 트랜드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위 워크(We Work), 위 리브(We Live), 위 쿡(We Cook)에서 위 리드(We Read), 위 스터디(We Study) 등 다양한 공유 공간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다.
업계 전문가는 “주거 트렌드가 바뀌는 것을 기점으로 여가 트렌드 역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젠 어떻게 즐기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또 자신만의 공간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다”며 “코로나 정국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끼리 모여 사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이 중요 시 되며,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단지들이 더욱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거 트렌드를 반영해 건설사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한화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이 대표적이다. 이곳엔 반려동물 놀이터인 ‘펫 프렌즈 파크’를 비롯해 트랙을 갖춘 체육관, 스터디 룸, 쿠킹 랩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도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맘스 카페, 어린이놀이터는 물론 스카이라운지(디자인타워 동 최상층), 주민공방, 신혼배움터 등이 조성된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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