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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케미컬[006890]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 여름 신선 배송 수요가 늘어 드라이아이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16일 오후 12시 3분 기준 태경케미컬은 전 거래일 대비 3800원(24.20%) 오른 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름철 성수기가 다가오며 1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KB증권은 온라인 새벽 배송과 택배 시장의 성장으로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태경케미컬은 국내 드라이아이스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쿠팡, 마켓컬리, 헬로네이쳐, 오아시스, 푸드나무, 베스킨라빈스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2015~2017년 킬로그램(kg)당 173원 수준이었던 판매가격은 지난해 243원, 올해 1분기 261원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드라이아이스 성수기인 하절기 진입과 의약품 콜드체인, 반도체 세정용 시장 진입, 조선업 수주 회복에 따른 용접용 액체탄산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우호적인 판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도 최근 드라이아이스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선식품 배송 및 의료용 등에 콜드체인 냉매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원료가스의 한정된 공급량으로 드라이아이스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식품시장 온라인화 및 콜드체인 수요 증가로 산업의 구조적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1970년 설립된 태경케미컬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액체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를 제조·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구성은 △액체탄산 34.8% △드라이아이스 30.4% △일반가스 17.4% △환경 7.9% △기타 9.5% 등이다.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는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각각 25%, 29%로 국내 1위다.
태경케미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억원, 41억원이었다.
[윤승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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