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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완커그룹’에서 ‘최우수 신인사원’으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인간이 선정돼 논란이 일었다.
중국 온라인 매체 ‘식스톤(Sixth Tone)’에 따르면 완커그룹은 지난해 말 여성 가상인물 추이샤오판(Cui Xiaopan)에게 ‘올해의 최우수 신인상’을 수여했다.
추이샤오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시스템으로 개발된 여성으로 지난해 2월부터 완커그룹 회계팀으로 입사했다.
위량(Yu Liang) 완커그룹 이사회 의장은 “시스템 알고리즘 지원을 받아 그녀(AI사원)가 업무 처리와 자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찾아내는 인간의 일처리 방법을 신속히 습득했다”면서 “사람보다 수십만배 빠른 속도의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위 의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소셜미디어에 추이샤오판의 연체금 회수율이 91.44%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사 직원들은 위 의장이 추이샤오판의 정체를 밝히기 전까지 그가 가상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에 따라 가상인물을 최우수사원으로 선정하는 것이 타당한 지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 활기를 띠기 시작한 AI 시장은 2030년까지 약 230만 위안(약 4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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