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198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영자(본명 이유미)는 뛰어난 진행 능력으로 클럽과 음식점 등에 스카우트돼 1980년대 말부터 밤무대 MC로 활약해 이름을 날렸다.
1990년대 초반, 개그맨 전유성은 개그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신선한 인물을 찾고 있었다. 밤낮으로 밤무대와 소극장들을 돌아다니다 이영자를 만났다.
그렇게 발탁된 후 이영자라는 예명으로 1991년 MBC의 개그 콘테스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맛깔스러운 개그를 선보이며 데뷔 2년 만인 1993년 백상예술대상 여자 코미디 연기상을 수상했다.
1996년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희극인상을 받는 등 1990년대를 대표하는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996년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의 ‘영자의 전성시대’와 1997년 SBS ‘아이러브 코미디’의 ‘여군 미스리’ 코너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0년대부터는 개그프로그램보다 MC와 뮤지컬 등에 집중했다. 하지만 2001년 다이어트 광고 파문으로 나락으로 떨어져 방송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당시 이영자는 30kg 체중을 감량하고 다이어트 관련 상품과 다이어트 비디오를 홍보했다. 하지만 살이 급격히 빠진 이유가 다이어트가 아닌 지방 흡입 수술 영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받았다.
자숙의 시간을 보낸 뒤 어렵사리 케이블 프로그램과 파일럿 프로그램에 복귀했지만 저조한 시청률과 프로그램 폐지, 진행자 교체 등 여러 부침을 겪었다.
7전 8기라는 말이 있듯이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장기간 방영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MC를 맡아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진행자 자리에 올랐다.
이외에도 tvN ‘현장토크쇼 택시’ JTBC ‘랜선라이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KBS2 ‘볼 빨간 당신’ 등에서 진행자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2018년 여성방송인 최초로 MBC 방송연예대상과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한 해 동시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신상출시 편스토랑' ‘고민 해결 리얼리티-인터뷰게임’ ‘언니한텐 말해도 돼’ ‘돈쭐내러 왔습니다’ ‘칼의 전쟁’ ‘신박한정리2 : 절박한정리’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현재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iHQ ‘돈쭐내러 왔습니다’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 중이다. 그중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의 활약이 유독 돋보인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니저들의 거침없는 제보로 스타들의 일상을 담아낸 관찰 리얼리티 예능으로 매회 우리가 알지 못하던 스타의 반전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에게 감동, 재미, 웃음을 선사한다. 매니저들과의 케미뿐만 아니라 참견인들 간의 케미 등 주변 사람과의 의미를 되새기며 주말 예능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이영자가 왜 명 MC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특별판 ‘마성의 남자들’ 편이 펼쳐졌다.
이영자는 26일 개봉 영화 조인성, 고민시 등이 있는 ‘밀수’ 팀을 화로회 파티에 초청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조인성이 등장해 이영자와 포옹하고 서로 등을 강하게 두드리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함께 출연한 홍현희는 그 모습을 보고 크게 웃으며 “아들 대하는 엄마 같다”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진짜 조카 같다”며 조인성과 만남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대화가 끊겨 어색해질 무렵 이영자는 고민시에게 질문을 던졌다. 홍현희는 “답 길게 해달라. 답 하는 동안 음식 먹게”라고 말했다. 눈치 빠른 이영자가 긴 답변을 유도하자 송은이는“저게 명 MC 스킬이다”라며 감탄했다.
‘분위기 메이커’ 이영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H아파트 한 호실을 2016년 5월 12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 규모는 방 2개, 욕실 2개로 구성되어있고 공급면적 87.56㎡(약 26.48평), 전용면적 57.74㎡(약 17.46평), 초과 발코니 1.96㎡(약 0.59평) 등이다. 현재 나와 있는 매물은 32억 원 정도로 7년 만에 약 20억 원의 차익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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