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곳곳에서 각종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노후 주택 밀집 지역에서 교통 인프라와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며 ‘상전벽해’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에컨대 초고층 아파트 타운으로 변모한 청량리 일대를 꼽을 수 있다. 청량리의 경우 올해 입주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비롯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시그니엘’ 등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단지가 대거 조성되고 있다.
단지들의 입주와 함께 지역의 가치도 크게 올랐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동대문구 아파트 매매가는 3.3㎡(1평)당 2896만 원으로 올해 1월(2981만 원) 대비 약 2.85%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단지가 들어선 용두동 집값은 4.01% 오르며 동대문구에서 유일하게 집값이 올랐다.
개별 단지는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7월 16억56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10억2820만 원) 대비 약 6억 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상황이 이렇자 이와 유사한 형태의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지역에는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올해 8월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 공급된 ‘래미안 라그란데’는 1순위 평균 79.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이문·휘경동 일대는 대대적인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총 1만70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달 구로구 개봉동 일원에 분양한 ‘호반써밋 개봉’은 1순위 평균 2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개봉동 일대에는 해당 사업지인 개봉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비롯해 길훈아파트 주택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동대문구뿐만 아니라 마포구·성동구 등 노후 단지가 즐비했던 주택가가 새 아파트 촌으로 변모하면서 지역 분위기나 가치가 달라진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정비사업을 통해 환골탈태하는 지역의 경우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에 더해 지역 내 노후 주택 교체 수요까지 몰리는 만큼 분양 흥행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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