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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역세권 단지는 ‘우뚝’
역세권 단지, 비역세권 단지 대비 시세 월등히 높아
거래 활발하고 분양 시장에서도 수요자들 몰려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05 11:43:37
▲ 대연 디아이엘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지방의 경우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도시철도 역사가 적은 만큼 희소성이 커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지방에서 공급된 단지(100 가구 이상)는 52개 단지다. 이중 역세권 단지는 9개 단지로 전체 중 17% 수준에 불과하다. 역세권 단지는 청약 성적도 좋다. 9개 단지 중 3개 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가 순위 내 마감됐으며 4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부산 남구 ‘대연 디아이엘’은 총 4488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18일 만에 정당계약이 완료됐다. 청약에서 평균 1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된 데에 이어 조기 완판까지 성공한 것이다. 단지는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초역세권 입지다.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8월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705 가구 모집에 4만8415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탄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업계는 역세권의 경우 교통 편의성을 비롯해 주변으로 생활 편의시설들이 조성돼 주거선호도가 높으며 지방의 경우 수백 개의 전철역이 있는 수도권과 달리 도시철도 노선이나 역이 많지 않아 주목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역 주변으로는 대형 상업시설과 주요 공공기관 등이 밀집된 경우가 많아 생활환경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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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역세권 단지는 몸값도 남다르다.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더라도 역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 바로 앞에 있는 ‘상무SK뷰’의 전용면적 84㎡A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6억5000만 원이다. 이는 동일 지역 비역세권 단지인 ‘Y’ 아파트(전용면적 84㎡A 타입) 평균 매매 가격(5억2000만 원) 대비 1억3000만 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대전 서구에 있는 ‘둔산 더샵 엘리프’ 전용면적 84㎡B 분양권은 올해 5월 6억861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1620만 원과 비교했을 때 1년도 채 되지 않아 약 70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용문역이 반경 300m 내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지방 역세권 아파트는 매매 수요도 많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동래효성해링턴플레이스’(총 762 가구)는 부산 도시철도 3·4호선 미남역 역세권으로 올해(1~8월) 단지의 매매 건수는 49건을 기록했다. 반면 동기간 같은 생활권에 위치한 비역세권 아파트 ‘H’ 아파트(총 710 가구)의 거래건수는 8건에 그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성되면서 내 집 마련에 가장 중요한 입지요소 중 ‘역세권’ 단지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역세권 단지는 정주여건이 우수해 매매 및 전월세 환금성도 뛰어나며 불황에도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아 자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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