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송파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쓴맛을 본 현대엔지니어링이 소규모 가로주택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6일 열린 ‘송파 가락현대6차아파트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가락현대6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단독 수행한다. 총 사업규모는 1017억 원이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기존 160가구 규모의 가락현대6차아파트(지하1층~10층·2개동)는 191가구 규모의 아파트(지하3층~25층·2개동) 및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한 정비사업 중 하나다.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도로로 둘러싸인 일단의 지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사업비 약 5000억 원 규모의 송파구 가락동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에 도전했지만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첫 수주전에 나선 GS건설에 밀려 시공권 확보에 실패했다. 시공사 선정 당시 투표에서 GS건설은 482표·현대엔지니어링 146표로 GS건설이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서울 구로구 오류동 ‘현대연립 주택재건축정비사업’(1469억 원) △경기 안양 동안구 ‘평촌 초원2단지 대림아파트 리모델링 사업’(4687억 원) 등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국내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과 풍부한 현금 유동성·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조합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앞세워 도시정비사업 내 입지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송파구 내에서 당사가 진행중인 ‘문정136 재건축사업’과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사업’에 이어 추가로 시공권을 확보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예정돼 있는 송파구 내 정비사업 등 인근 지역 연계 시공권 확보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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