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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화여자대학교와 손잡고 금융권 기후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국제 논의의 장을 연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1일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Next-Gen Climate Risk Management with AI and Tech’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AI와 저탄소 기술을 활용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금융당국과 기상청,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프랑스 금융감독청, 무디스, HSBC, 기상청 등 전문가들이 유럽의 기후위기 대응, AI 기반 리스크 의사결정, 글로벌 금융사의 기후리스크 관리 사례를 공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 MUFG, BNEF, ING 등이 전환금융, 탄소고착 리스크, 지속가능 에너지 시장 확대를 주제로 발표한다. 금융감독원도 향후 감독 방향을 소개한다. 모든 세션은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이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한다. 축사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주한 프랑스·네덜란드 대사가 맡아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제 컨퍼런스 이후에는 청년들의 녹색금융·미래금융 분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오후에는 ‘A.I. Challenge 대회’ 결승전이 열려 청년 참가자들이 AI 기반 금융 서비스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금융회사 전문가들이 실현 가능성을 평가한다. 우수팀에게는 장학금과 입사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이후 KB국민은행, ING은행 등 15개 안팎의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채용설명회가 열고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관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청년들에게는 미래금융 분야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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