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필요한 디지털 핵심설비의 인증기술 확보와 안전성 검증 역량 강화에 나섰다.
유럽의 엄격한 기술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향후 원전 수출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한수원은 3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와 ‘유럽 원자력발전소의 디지털 기기 인증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럽 원전에 적용할 핵심 디지털 설비를 현지 기술·안전 기준에 맞춰 개발·검증하고 인증 획득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유럽 원전의 디지털 기기 인증절차와 관련 설비, 기술적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인증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예정이다.
TUV 라인란드 코리아는 유럽 원전 인증에 필요한 인허가 전략과 축적된 실무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인증절차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해 한수원의 인증 대응 역량 강화를 뒷받침한다.
한수원은 글로벌 인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의 기술 규제 요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전등급 디지털 기기의 인증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설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해 향후 유럽 원전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돈국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세계적인 인증 역량을 갖춘 TUV 라인란드와의 협력은 한수원이 공급할 디지털 설비가 유럽의 엄격한 기술 및 안전 기준을 완벽하게 입증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인증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스벤 노박 TUV 라인란드 기능안전·사이버보안 글로벌 부사장은 “양 기관의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향후 유럽 원전 산업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향후 5년간 긴밀한 정보 교류와 실질적인 기술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유럽 원전시장 진출 과정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기기 인증에 대한 기술적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있다.
실제 인증 획득 여부와 향후 수출사업 연계 성과가 협력의 실효성을 가늠할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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