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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이동 먹자골목은 인근 신천동과 천호동 상권에 비해 30~50대 고객이 많다. 먹자골목으로 시작해 상권이 유흥상권으로 일부 변했기 때문이다. 방이동 먹자골목은 오금로를 따라 큰 삼각형 모양을 띠고, 크게 먹자골목과 유흥지대로 나뉜다. T자 구간이 이 상권의 핵심 지역이다. [위치도=최은숙] ⓒ스카이데일리
방이동 먹자골목이 제2롯데월드타워로 인해 부침을 겪고 있다. 먹자골목은 잠실 일대 개발과 제2롯월드타워 준공으로 호재가 예상됐다.
잠실 일대는 지난 2009년부터 개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올림픽로 지구단위 계획재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며 송파구 잠실동, 신천동, 방이동을 잇는 올림픽로와 송파대로, 오금로 등 간선도로 인근 112만1878㎡(약 33만9368평)이 개발됐다. 이어 2012년에는 석촌호수와 올림픽공원 일대가 ‘잠실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신흥 상권으로 떠올랐다.
잠실역 인근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바로 옆의 방이동 먹자골목은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혔다. 당시 부동산 관계자들은 제2롯데월드타워가 준공되면 바로 길 건너에 있는 방이동 먹자골목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월드타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방이동 먹자골목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동안 방이동 먹자골목 일대의 투자열기는 뜨거웠다. 강동구 신흥 상권으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올랐다. 하지만 호재로 작용하던 제2롯데월드타워의 사고로 불안감이 조성되면서 방이동 먹자골목도 영향을 받았다.
유망 상권이던 방이동, 제2롯데 사건사고로 시름 앓아



▲ 제2롯데월드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방이동 먹자골목은 제2롯데월드의 흥망으로 갈피를 못 잡은 때도 있었다. 제2롯데월드가 준공되면 함께 성장할 줄 알았지만 롯데월드의 사고가 연속되면서 방이동 먹자골목도 침체를 겪었다. 현재는 상권이 안정화돼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전언이다. ⓒ스카이데일리
방이동 먹자골목은 지하철 8호선 잠실역과 몽촌토성역 사이에 위치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와 제2롯데월드 공사사고로 인해 한동안 손님들의 유입이 줄었다.
인근 상인 A씨는 “세월호로 인해 전 국민이 안전에 대해 우려가 깊던 시기에 제2롯데월드 공사로 잡음이 많아 방이동 먹자골목에도 침체기가 이어졌다”며 “싱크홀로 인해 붕괴설이 제기되면서 불안감을 고조시켰고, 한동안 사람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불안감도 점점 사라졌고, 천천히 회복하기 시작했다”며 “단지 롯데만의 영향이라기보다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이유가 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인 B씨는 “이곳은 찾아오는 사람보다 인근 직장인이나 거주민의 수요가 커 제2롯데월드 악재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며 “올 들어 경기가 나아지는 기미 없이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는 장사가 순탄했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주 수요층은 인근에 위치한 크고 작은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면 넥타이 부대로 길거리에 메워진다. 저녁시간에는 거주민의 퇴근길과 맞물려 방이동 먹자골목은 활황을 이룬다.
특히 신동아 아파트를 중심으로 양옆으로는 30~50대 남성을 주요고객으로 삼는 유흥 시설과 숙박시설이 밀집해 있어 먹자골목과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롯데로 인구 유입 우려”…“롯데 사고 나자 이곳으로 역유입도 없어”

▲ 방이동 유흥골목은 올림픽로를 따라서 룸살롱, 마사지숍 등 유흥시설과 모텔, 호텔 등 숙박시설이 밀집돼 있다. 이곳은 언제나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다. 반면 먹자골목에는 없는 메뉴가 없을 정도로 육해공 음식점이 즐비하다. 사진은 유흥가가 밀집한 방이동 골목. ⓒ스카이데일리
방이동 먹자골목은 1차 지역과 2차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차 지역은 비교적 넓은 도로인 ‘오금로 11길’과 ‘올림픽로 32길’이 만나 T자 거리를 형성한 곳이고, 그 외 좁은 도로가 준 메인지역이 2차 지역이다.
인근 상인 C씨는 “제2롯데타워만 급성장해 이쪽 상권의 수요가 빨려 들어가는 블랙홀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롯데가 텅텅 비는 상황이 돼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그런 롯데로 인해 이곳으로 역유입되는 긍정적인 영향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롯데가 불미스러운 사고 없이 활성화가 잘됐다면 제2롯데와 방이동 먹자골목 간의 ‘윈윈’전략으로 동반성장 했을 것이다”며 “건설 안전사고는 일반적인 것인데 크게 부각된 것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곳 상인들은 대부분 제2롯데월드 건설 관련한 사건·사고에 대해 일반적인 건설사고가 부각된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인근에 위치한 ‘신동아부동산중개’ 최상환 대표는 “20평 기준으로 메인 지역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350만원, 권리금 2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준 메인지역은 보증금 2000만원에 임대료 200만원, 권리금 8000만~1억원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상권 분위기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금세 안정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으로 장사가 안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일반적으로 임대료가 점점 오르는 것이 안정적인 상태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이곳에는 장사가 안 돼 매물로 나온 상가 점포도 있고, 반면 들어오려는 창업주도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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